IT 미디어의 ‘블록체인’ 담당 기자인 나는, 요즘 취재를 하며 심장이 펄떡인다. 정치부 말진으로 총선을 치렀을 때도, 법조 출입을 하며 여러 재판을 봤을 때도 느껴보지 못한 흥분이다.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블록체인 기술이 ‘패러다임 전환’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. 블록체인, 패러다임 전환의 가능성을 제기하다 20대 초, 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만 한 사건을 직접 겪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. 나를 둘러싼 시스템들은 꽤 견고해 보였다. 거대한 전환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일 뿐. 직접 경험 하는...